“그 선수에게 직접 물어봐라” 폭로 이다영, SNS 저격글 또 올렸다
프랑스 프로배구에 진출한 세터 이다영이 5일 오전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학교 폭력' 가해 사실에 다시 한번 팬들에게 사과하고,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은 학폭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배구선수 김연경에 대한 저격을 이어가던 배구선수 이다영이 한국배구연맹(KOVO)에 이와 관련한 고충처리사항을 접수했다.

이다영은 지난 28일 이번 건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히고 "성희롱 직장 폭력 KOVO는 그 선수에게 사실 확인했나요? 그리고 그 기자분 진실이 궁금하면 그 선수에게 직접 물어보세요"라고 썼다.

이다영이 공개한 선수 고충 처리센터의 인권침해 사례 신고에는 '1항. 누구든지 다음 각 호의 1에 해당하는 행위로써 선수의 인권을 침해하였다고 인정되는 경우 선수고충처리센터로 그 내용을 신고할 수 있다. 구타 또는 폭언 등의 폭력 행위, 성적 희롱을 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 기타 선수 개인의 인격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행위. 2항. 연맹은 전항의 신고 내용이 명백히 거짓이거나 이유가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고 내용을 즉시 상벌 위원회 위원장에게 보고하여야 한다. 3항. 제5조 제2항 및 전항의 경우 상벌위원회 위원장은 즉시 상벌위원회를 소집하고 사실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다만 이 경우 상벌위원회는 관련 당사자들에게 소명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다영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진실을 알리려면 투지를, 거짓을 숨기려면 투자를"이라는 글도 썼다.

“그 선수에게 직접 물어봐라” 폭로 이다영, SNS 저격글 또 올렸다
[이다영 인스타그램 일부 캡처]

김연경을 저격하던 이다영은 앞서 '직장 내 성희롱 예방·대응 메뉴얼'도 공유했다.

이다영은 "때론 말이 칼보다 더 예리하고 상처가 더 오래 남는다"며 "2018년 선수촌, 2019년 월드컵 일본"이라고 적었다. 이다영이 언급한 2018년 선수촌과 2019년 월드컵 일본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FIVB 여자 배구 월드컵 대회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다영은 이어 25일에는 KOVO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다영은 "코보의 공정한 판단과 조사를 기대한다"며 "일주일이 지났다'고 했다.

최근 이다영은 김연경과 주고받은 메신저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는 등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