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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日엔화, 달러당 155엔까지 갈 수도”
BOJ 통화완화 정책 지속시 달러당 155엔 전망
골드만삭스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 정책 유지를 이유로 향후 6개월 달러당 엔화 가치 전망치를 종전 135엔에서 155엔으로 변경했다. 사진은 시민들이 일본 도쿄 외환시장 현황 전광판을 지나는 모습 [EPA]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일본이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한다면 달러당 엔화 가치가 155엔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향후 6개월 엔화 전망치를 종전 달러당 135엔에서 155엔으로 수정했다. 이는 1990년 6월 이후 엔화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카막샤 트리베디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과 거리를 두고 (GDP 대비) 총자산이 합리적으로 잘 지지되는 한 엔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엔화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통화 완화 정책을 고수하면서 연초 이후 10% 이상 떨어졌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장중 146.75엔까지 떨어져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7월 금융정책회의에서 국채 10년물 금리 허용범위를 현행 ±0.50%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상황에 따라 최대 1%수준까지 용인하기로 해 수익률곡선통제정책(YCC) 정책을 이전보다 유연하게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일본은행이 통화완화 축소를 단행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완화 정책의 지속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일본은행이 통화완화를 고수하는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인 것 역시 엔화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트리베디 연구원은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과 일본은행의 예상보다 이른 긴축으로의 통화정책 전환 등이 있을 경우 엔화가 약세를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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