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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수 방류에 중일 관계 기로…中 “단체관광 취소 움직임”·日 고위급 방중 연기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의 한 슈퍼마켓에서 한 여성이 판매 중인 신선한 해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로 중일 양국 관계가 얼어붙고 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26일 중국에서 일본 단체여행 예약 취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한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며칠간 일본 단체여행 취소를 잇따라 접수했다”며 “당초 국경절(10월 1일) 연휴 기간 일본에 갈 계획이었던 일부 고객은 관망세로 돌아서 곧장 주문을 넣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했다.

그러나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개시 후 중국 내 다수의 여행사에서 향후 마케팅, 특히 국경절 기간 상품 판매 전략에 대한 조정이 생길 수 있다고 응답했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중국 측은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의 방중도 연기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일본 공명당이 오는 28일 예정됐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의 중국 방문을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오는 28일 3일 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와 회담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었다.

중국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24일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 내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을 호소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반일감정이 거세지고 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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