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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코인을 누가해?” 월급 받는 족족 ‘몰빵’ 5억원 샀다…이래도 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메이드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상반기 월급 5억원으로 코인 샀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8월 급여로 또 위믹스를 매입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수령한 5억원어치 급여를 모두 위믹스 매입에 쏟아 부었다. 장 대표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상여금을 전혀 받지 못한 상황. 사실상 수입도 포기한 채 위믹스 생태계 살리기에 사활을 걸었다.

위믹스 재단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 대표가 8월 급여로 위믹스 6만9104.89개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급여 및 위메이드 지분 배당금으로 위믹스를 매입하고 있다. 이번 달까지 19개월 연속 위믹스를 매입함에 따라 누적 매입액은 12억755만9403원에 이르게 됐다. 위믹스의 누적 매입 개수도 86만8864.82개에 달한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위메이드 본사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는 모습. [성남=임세준 기자]

장 대표가 올해 상반기 수령한 보수는 약 5억원. 최근 위메이드가 공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급여 5억원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총 5억 100만원을 받았다. 월 수령 급여만 8333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지분 배당금 등이 더해지며 올해에만 7억원 가량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상반기에는 상여금조차 받지 못하며 장 대표는 사실상 무보수로 근무 중인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카카오게임즈 ‘오딘’을 개발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투자에 대한 성과를 인정 받으며 81억2200만원의 상여금을 받은 바 있다.

설상가상 위믹스의 가치도 갈수록 떨어지는 모양새다. 이날(25일) 오후 2시 기준 위믹스의 가치는 743원대. 올해 3월부터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장 대표의 위믹스 매입 평단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 불구하고 장 대표는 급여로 위믹스를 계속 구입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앞서 “퇴사할 때까지 위믹스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위믹스 재단은 “장현국 대표가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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