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방탄소년단(BTS) 뷔가 일본 현지에서 팬들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24일 겟칸조세·제이캐스트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3일 뷔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셀린느의 도쿄 오모테산도점 리뉴얼 오픈 행사에 참여했다가 이같은 수모를 당했다.
앞서 해당 브랜드 글로벌 앰배서더인 뷔가 4년여 만에 도쿄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지에는 뷔를 보기 위해 전날부터 매장 앞에 팬들이 장사진을 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뷔는 자신을 보려고 찾아온 팬들에 화답하기 위해 다가가 악수를 하거나 미소를 지었다.
문제는 일부 몰지각한 팬들이 차량에 탑승해 현장을 떠나려는 뷔에게 손을 뻗고 만지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한 극성팬은 여러 스태프의 제지를 뚫고 팔을 길게 뻗어 뷔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고 이 과정은 현장에 있던 다른 팬들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됐다.
해당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확산되면서 일본인 팬 문화를 두고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일본 누리꾼은 최근 DJ소다 성추행 사건을 거론하며 “소다씨 (사건) 때도 그렇게 말했잖아”, “결국 DJ 소동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 “테테의 머리를 함부로 만지는 사람은 소다씨에게 한 행동과 다를 바 없는 짓”, “일본은 무서운 곳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슬픈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뷔는 오는 9월8일 첫 솔로 앨범 '레이오버' 발매를 앞두고 있다. 그는 이 앨범의 선공개곡 '러브 미 어게인'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