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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초거대 AI 드디어 나왔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공개
“구글·MS와 확실한 차별화”
24일 DAN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네이버 제공]

“구글·MS와 확실한 차별화”

한국형 초거대 인공지능(AI)이 드디어 공개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DAN 23’에서 아시아 최대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 특화된 방대한 데이터 및 사용성으로 구글 ‘팜2’와 마이크로소프트(MS) GPT4 등 해외 빅테크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꾀했다.

최 대표는 “검색, 커머스, 광고 등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에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해 전 국민에게 보다 편리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손 안의 비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지난 3~4년간 1조원 가량을 쏟아 부어 개발한 AI 집결체다. 수천억개 이상의 매개 변수(parameter)를 갖췄다. 매개변수는 외부에서 투입되는 데이터를 의미하는 것으로, AI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전 세계적으로 1000억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보유한 곳은 네이버를 비롯해 5곳 뿐이다. 국내 검색어·240만개 오프라인 상점 및 식당에 대한 로컬 리뷰·월 1억건 이상의 결제 처리 건수 등 내부 데이터가 큰 역할을 했다.

최 대표는 “검색부터 쇼핑, 예약, UGC 등 다양한 영역에서 축적한 AI 추천 기반 기술과 운영 경험이 하이퍼클로바X의 기술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영업수익의 22%를 기술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오는 11월 오픈한다. 각 세종은 초대규모AI의 브레인센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가 네이버 생태계와 관련된 사용자와 판매자, 창작자는 물론 네이버를 아우르는 성장의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파트너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도구로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큐(CUE):’를 공개했다. 클로바X는 창작,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대화형 AI 서비스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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