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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없어 못팔던 지식산업센터 어쩌다가…거래량 대폭 줄었다 [부동산360]
지난해 하반기 1024건…상반기 대비 60.8%↓
전용면적 ㎡당 매매가 1위, 성동구 1968만원
[직방 제공]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올해 들어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지식산업센터 투자시장은 여전히 회복이 더딘 양상이다. 지난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이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매매가격은 거래량과 달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2021년 상반기까지 크게 증가하다가 2021년 하반기부터 감소 추세에 접어들며 지난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611건이 거래돼 직전 반기 대비 17.2% 감소했고, 지난해 하반기는 1024건 거래로 직전 반기 대비 60.8% 줄었다. 금리인상 여파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함과 동시에 공급과잉으로 공실이 늘어나면서 투자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에는 서울, 경기지역 거래량이 소폭 늘었고, 등기 전 거래는 아직 포함되지 않아 2023년 상반기 거래량은 소폭 회복세가 예상된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매매가격은 거래량과는 달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지역 지식산업센터는 2022년 하반기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과 경기지역 지식산업센터 거래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입지 등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건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거래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지식산업센터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에이스하이엔드타워3차였다. 지난 3월 13층 전용면적 701.5㎡가 50억원에 거래됐다. 그 다음으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분당수지유타워 14층 전용면적 291.09㎡가 2월 29억원에 거래됐으며, 안양시 동안구 광안동 디지털엠파이어 전용면적 357.14㎡가 4월 23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기, 전용면적 ㎡당 가격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지식산업센터는 성동구 성수동1가 포휴였다. 2월 7층 전용면적 107.71㎡가 21억2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전용면적 ㎡당 가격은 약 1968만원이었다. 2위는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역에스케이브이원타워 전용면적 80.56㎡로, 5월 9층이 15억원에 거래돼 전용면적 ㎡당 가격은 1862만원을 기록했다. 3위는 전용면적 ㎡당 가격이 약 1812만원이었던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에스케이브이원센터1이었다. 전용면적 86.09㎡가 3월에 15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역세권 등 입지가 우수하고 건축한 지 오래되지 않은 지식산업센터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것”이라며 “다만 매매가격의 상승으로 적정 임대수익 확보를 위한 임대료 상승이 수반되면서 기존의 저렴한 임대료 경쟁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지식산업센터 투자시장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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