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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반포 대장아파트 원베일리...사전점검 후 전셋값 1억원 상승”
84㎡ 전세 14억~15억원 수준
“공급 늘지만 가격하락 없을듯”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메인 상가 공사장에 울타리가 둘러져 있다. 이준태 기자

“원베일리는 입주장과 관계 없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전셋값도 올라 84㎡는 14억~15억원 수준이며 호가는 16억원을 부르기도 합니다.”

지난 16일 찾은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이하 원베일리) 공사현장은 이달 말 입주 예정인 주민들을 맞기 위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정문 상가를 짓기 위한 크레인도 쉼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원베일리는 지난달 전용면적 84㎡ 입주권이 45억9000만원(13층)에 손바뀜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월 37억1400만원(21층)에 거래됐는데 한 달 새 약 8억8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지난 1월엔 전용면적 200㎡ 펜트하우스 입주권이 100억원에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반포동과 한강변 입지를 갖고 있으며 래미안, 신축 대단지란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었던 원베일리는 특히 지난달 사전점검 이후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최근엔 휴가철이라 찾아오는 손님이 다소 줄었지만 사전점검 직후엔 하루에도 십수명 이상 부동산에 방문했다. 사전점검 전후로 84㎡ 전셋값이 1억원 이상 오른 것 같다”며 “이사철인 가을이 되면 다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주장 영향으로 공급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은 여전하다. 인근 아크로리버파크(아리팍)의 지위를 넘겨 받아 반포의 대장 아파트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우려를 모았던 전세 가격도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단지 입주로 공급량이 많아짐에도 반포동 입지와 아파트 단지마다 가진 특성, 최근의 가격 회복세가 맞물려 가격 하락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인근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원베일리가 영향을 조금 줄 수 있겠지만 아파트 단지마다 학군이나 입지 등 특성이 조금씩 다르다. 큰 타격을 미치지 않는다”며 “이미 지난해 폭락을 경험했기 때문에 더 낮은 값에 임대인들이 전세를 내놓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준태·서영상 기자

Lets_win@heraldcorp.com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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