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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산 AI 번역기 한국 상륙…“무제한 번역·바로 삭제”
비즈니스 사용자 언어장벽 낮춰
딥엘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가 지난 5월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국내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딥엘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독일산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 딥엘 프로(DeepL Pro)가 17일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됐다.

유료 구독 서비스인 딥엘 프로는 한국어를 30개 이상의 글로벌 언어로 번역해줘 국내 기업이 해외 파트너사들과 효율적인 소통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메일 작성부터 홈페이지 소개 및 회사제품 설명까지 손쉽게 현지 언어에 맞게 번역해준다.

번역량에 제한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PDF·워드·파워포인트·HTML 등 원본 파일의 형식을 유지하면서 대용량 문서 파일을 자연스럽게 번역해준다고 딥엘은 강조했다.

번역 후에는 입력한 모든 텍스트가 삭제되며 딥엘의 AI 학습에도 활용되지 않아 데이터 보안도 강화했다. 대량의 고품질 번역이 필요한 조직은 딥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웹사이트와 앱 등에 직접 통합할 수 있다.

딥엘 프로는 ▷스타터(Starter) ▷어드밴스드(Advanced) ▷얼티밋(Ultimate) 등 3가지 구독 플랜이 있다. 각 플랜은 조직 및 개인의 필요사항에 따라 제공된다. 비즈니스 및 팀 구독의 경우 여러 명이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사용자는 매월 대용량 파일(얼티밋 기준 최대 20MB)과 추가 문서 번역(얼티밋 기준 월 최대 100건)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앞서 딥엘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는 지난 5월 직접 한국을 찾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8월 딥엘 프로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한국에서 유료 서비스 시작을 계기로 서비스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는

이미 네이버가 한국어에 특화된 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운영 중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구글이 번역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쿠틸로브스키 CEO는 “빅테크와의 경쟁은 우리 DNA 일부다. 설립 때부터 큰 기업과 경쟁해왔다”며 “우리의 장점은 이용자들이 직면한 문제 해결에 집중해왔다는 점이다. 6년 동안 리서치 팀이 많은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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