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4일 미국 뉴욕 한 행사장에 참석한 마돈나. [AP]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팝스타 마돈나가 최근 병치레를 하면서 가난한 나라의 불우한 아이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며, 이를 위한 지원을 호소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마돈나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65번째 생일을 맞아 배포한 영상물에서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마돈나는 "내 생일을 앞두고 내가 여러분에게 부탁하고 싶은 최고의 선물은 말라위 어린이들의 건강을 돌보는 '레이징 말라위'(Raising Malawi)를 지원해 달라는 것"이라며 "말라위 인구의 50% 이상이 18세 이하여서 이들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레이징 말라위는 마돈나가 아프리카 최빈국 말라위에서 부모 등 보호자를 잃어버린 어린이를 돕기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지원 조직이다.

마돈나는 말라위에서 데이비드와 머시, 쌍둥이인 에스테르와 스텔라 등 4명의 고아를 입양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우리 목표는 '머시 제임스 센터'의 부속 건물을 짓는 것으로, 지금까지 20만 달러(약 2억6000만 원)를 모았고 8만5000 달러(약 1억1400만 원)를 더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마돈나는 박테리아 감염 증세로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몸이 편치 않은 와중에도 모금을 위해 세계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며칠전 콘서트 검색 엔진 '라이브 네이션'에 북미 공연 일정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 병원에 직접 입원해보니 다른 사람들을 돕겠다는 결심이 훨씬 더 확고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도와준다면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자비로운 기부 덕분에 우리는 더 많은 어린이에게 필요한 의료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0년대 최고의 팝스타로 군림했던 마돈나는 '라이크 어 버진'(Like A Virgin), '파파 돈 프리치'(Papa Don't Preach), '머티어리얼 걸'(Material Girl), '라이크 어 프레이어'(Like A Prayer), '보그'(Vogue) 등 여러 명곡을 남겼고, 성소수자들과 에이즈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에도 힘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