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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교육 안 맞아” 강남·송파 고1 자퇴 급증…입시생들 열풍 부는 ‘이 전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종로학원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서울 강남·송파 지역 내 고등학교 자퇴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 기준 일반고 1학년을 다니다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2023학년도 8050명으로 2년 전인 2021학년도 5015명에 비해 6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중단비율로 보면 1.46%에서 2.40%로 0.94%포인트 올랐다.

고1~3학년 전체로 봐도 전국 17개 시도 기준 일반고의 학업 중단 학생 수는 2023년 1만5520명(1.57%)으로 2021년 9504명에서 지난해 1만2798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자퇴생은(2023학년도 기준) 고1이 8050명(2.40%)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자퇴를 한 학생은 강남·송파 지역이 가장 많았다.

2023학년도 고1 기준으로 강남구가 163명(4.13%), 송파구 143명(3.70%)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강남 지역 자퇴생은 2021학년도 95명에서 2023학년도 163명으로 1.72배 증가했다.

내신 관리에 부담을 느낀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자퇴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 가운데 4년제와 서울 주요 대학의 검정고시 합격생 비율도 덩달아 상승했다.

2023학년도 전국 4년제 신입생 중 검정고시생은 7690명으로 5년 전인 2018학년도 4553명에서 3137명 늘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함 주요 10개 대학의 검정고시 합격생도 2018학년도 276명(0.7%)에서 2023학년도 524명(1.3%)으로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자기소개서 등 비교과 영역이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 1학년 때 학교 내신 관리를 목표대학에서 벗어날 경우 앞으로 이런 검정고시 등을 통한 대학 진학 루트를 생각하는 학생들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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