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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대체 뭐길래” ‘찰칵찰칵’ 사진 4장에 잼버리 단원들 난리났다
잼버리 한국관 내에 전 세계 단원들이 찍은 즉석사진이 빼곡하게 걸려 있다. [여성가족부 블로그 캡쳐]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한국 떠나기 전에 꼭 찍고 갈래요.”

잼버리 내 한국관. 즉석 사진을 찍은 단원들의 사진이 벽을 가득 채웠다. 서울 등 전국에서 한국문화 체험에 나선 스카우트 단원들도 챙겨가는 곳이 있다. 바로 인생네컷.

잼버리 단원을 분산 지원하게 된 기업들이나 지방자치단체들은 다양한 한국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들을 맞이했다. 그 중 꼭 포함되는 게 바로 즉석 사진 촬영. 홍대 등 서울 주요 지역을 관광하던 잼버리 단원들도 거리에 있는 인생네컷 매장을 애용해 눈길을 끌었다.

[인생네컷 유튜브 캡쳐]

옛날 추억의 ‘스티커사진’과 유사하다. 요즘 Z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즉석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게 엘케이벤쳐스의 인생네컷. 반짝 유행을 넘어 Z세대의 필수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잼버리에 참여한 전 세계 Z세대들에게도 인생네컷은 한국 특유의 관광상품이 됐다.

과거 2000년대 ‘스티커사진’ 열풍을 경험한 기성세대엔 또 놀랄 일이다. 엘케이벤쳐스는 ‘사진 4장’으로 작년에만 매출 25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공개(IPO)까지 추진 중이다.

[인생네컷 유튜브 캡쳐]

인생네컷은 말 그대로 즉석해서 사진 4장을 촬영하는 서비스다. 국내 즉석사진 시장의 70% 이상을 인생네컷이 점유하고 있다. 매달 약 230만명이 찾는데, 그 중 대부분이 Z세대다.

실적도 급증세다. 작년 매출이 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엘케이벤쳐스는 올해 성장세를 기반으로 내년 IPO 추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생네컷 유튜브 캡쳐]

이호익 엘케이벤쳐스 대표는 과거 다양한 자판기 사업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이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자판기와 사진을 접목한 콘셉트의 서비스로 엘케이벤쳐스를 설립, 2018년부터 인생네컷 매장을 열기 시작했다. 이후 현재 전국 400개 이상의 인생네컷 매장이 운영 중이다. 최근엔 셀럽 화보 콘셉트를 접목한 ‘포토드링크’도 운영 중이다.

사진 촬영을 하나의 놀이문화로 삼는 건 비단 국내 젊은층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엔 한국의 사진촬영 문화가 방한 외국인에도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인생네컷 유튜브 캡쳐]

방한 관광객 종합 서비스 제공 업체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크리에이트립 검색량 총 94만5212건 중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한복에 이어 ‘사진관’으로 나타났다. 대만과 영어권 국가 모두 검색량 증가율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 관광하면 남산이나 경복궁을 찾는 게 아닌, 이젠 사진관을 찾는다는 의미다. 크리에이트립 측은 “한국의 사진 기술이 뛰어난 촬영 및 보정 기술을 갖춰 유명 체험 상품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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