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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운용사가 휩쓴 액티브ETF시장...‘타임폴리오 액티브’ 수익률 세계 1위 [헤경이 만난 사람-김홍기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이사]
1년간 74%·연초이후 84.35% 수익
‘K컬처액티브’도 엔터주 강세로 5위

한국 자산운용업계가 글로벌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따라 직접 투자 종목을 선정해 초과 수익을 내는 펀드를 뜻한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탄소중립액티브’는 최근 1년간 74.13%(9일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해 글로벌(미국·유럽·한국 등) 시장에 상장된 액티브 주식형ETF 총 1074개 상품 중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84.35%로 전체 평균 11.93%를 크게 웃돈다. 해당 ETF는 저탄소 경제 전환에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한다. 2차전지(에코프로·POSCO홀딩스)·반도체(삼성전자·SK하이닉스)·인프라(HD현대일렉트릭) 등을 비중있게 담았다. K컬처 테마에 투자하는 ‘TIMEFOLIO K컬처액티브’도 엔터주 강세에 힘입어 세계 5위(수익률 35.09%)를 기록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사모펀드 운용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액티브 전략 등을 적극 활용하면서 차별화된 수익률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운용사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이 밖에도 KB자산운용의 ‘KBSTAR 2차전지액티브’(2위·45.05%)와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4위·35.96%),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6위·32.38%), 신한자산운용의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9위·29.20%) 등도 세계 수익률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액티브 ETF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해 초 국내 액티브 ETF 순자산 규모는 약 12조원이었는데 현재 24조원대로 2배 이상 불어났다. 단순 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액티브 ETF가 주목받는 분위기다. AI·바이오 등 다양한 테마의 상품이 나오면서 투자자들 선택지도 넓어지고 있다.

유혜림 기자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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