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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옛 트위터) CEO “경영 전권 행사…스레드와 가는 길 달라”
지난 4월 플로리다의 한 행사장에 참석한 머스크와 야카리노 CEO의 모습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린다 야카리노 엑스(옛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의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메타(페이스북)rk 출시한 ‘스레드’와는 전혀 다른 발전방향(로드맵)을 갖고 있다며 향후 발전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10일(현지시간) 야카리노 CEO는 CNBC방송과dml 인터뷰에서 “(오너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나의 역할은 매우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머스크 CEO는 브랜드 재편을 가속화하고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 외 나머지는 내가 책임진다”고 강조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했으며 올해 6월 야카리노를 신임 CEO로 임명했다. 야카리노 CEO가 공식 인터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며, 인터뷰는 엑스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됐다.

야카리노 CEO의 이날 발언은 사실상 머스크 CEO가 엑스를 주도하고 있다는 주변의 시선을 반박한 것이다.

특히 그는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후 떨어져나간 광고를 회복하기 위한 자신의 노력을 소개하며 CEO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카리노 CEO는 “나는 광고주들에게 엑스가 가진 힘을 상기시키고 있으며 점차 광고가 엑스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광고주가 원하지 않거나 불쾌해하는 콘텐츠와 엮여 광고가 나가지 않도록 하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해 광고주를 안심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카리노 CEO는 브랜드 명칭과 로고 등을 모두 바꾼 것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브랜드 변경은 정말로 트위터로부터 벗어났다는 것을 상징한다”며 “기존의 사고에서 벗어나 다시 상상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브랜드를 유지한 채 변화를 하려면 점진적일 수밖에 없지만 엑스라는 새로운 브랜드에선 무엇이 가능한지 생각할 수 있게 됐단 것이다.

이는 지난달 머스크 CEO가 엑스를 “모든 것의 앱(the everything app)”으로 표현하며 앱의 성격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고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당시 머스크는 “단지 회사 이름만 바꾼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새와 작별을 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카리노 CEO는 이어 경쟁사 메타가 출시한 ‘스레드’에 대해선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서로 갈 길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엑스가 무엇이 될 것인지 집중하고 있다”며 “그것은 완전히 다른 로드맵”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신은 어떤 경쟁에서도 결코 눈을 뗄 수 없다”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한편 그는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머스크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간 격투 대결에 대해 “(만약 실제 성사된다면) 아주 훌륭한 브랜드 홍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머크스 CEO가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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