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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키움증권, 증권사 중 상반기 전체·인당 이익률 모두 1위[ 투자360]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키움증권이 국내 주요 증권사 가운데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과 1인당 영업이익 1위를 기록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국내 주요 증권사 가운데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키움증권이었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매출 5조2985억원, 영업이익 5697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0.8%를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7.8%)보다도 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곳은 키움증권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을 나타내며, 이는 회사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영업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개인 고객 점유율이 높은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이 불어난 데 따라 주식 거래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영업 효율성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이 상반기 영업이익률 8.0%로 지난해(3.9%)의 2배 수준으로 뛰며 키움증권의 뒤를 쫓았고, 이어 삼성증권(7.6%), KB증권(7.5%), 미래에셋증권[006800](4.0%), 한국투자증권(3.5%) 등의 순이었다.

하나증권의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0.9%에 그치며 특히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8%)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미래에셋증권(1.5%포인트 하락)을 제외한 증권사들의 영업이익률이 모두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하나증권은 올해 2분기 차액결제거래(CFD)와 펀드 보상 관련 충당금을 1000억원 이상 적립한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포함한 기업금융(IB) 자산에서 430억원의 평가손실을 내면서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의 비율인 순이익률 역시 키움증권이 8.0%로 최상위권, 하나증권은 0.5%로 최하위권이었다.

올해 3월 임직원 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상반기 1인당 영업이익 역시 키움증권이 6억3000만원으로 단독 1위였다.

삼성증권이 2억1000만원으로 뒤따랐고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모두 1억5000만원 수준, 미래에셋증권은 1억2000만원이었다. 하나증권은 3500만원에 그쳤다.

키움증권은 상반기 견조한 영업이익을 거둔 데다 임직원 수가 907명으로 타사 대비 적어 1인당 영업이익 규모가 컸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의 임직원 수는 각각 3597명, 3114명이고 KB증권 3018명, 한국투자증권 2978명, 삼성증권 2594명, 하나증권 1808명 등이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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