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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광복절 특사 포함…이호진 태광 전 회장도 사면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린 9일 위원장을 맡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와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이 광복절 사면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도 사면될 전망이다.

반면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은 제외됐다.

9일 사면심사위는 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를 심사했다.

우선 재계가 요청했던 기업인들이 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영 창업주, 박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 전 태광그룹 회장 등이다. 또 운전기사 갑질 논란 속에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이장한 종근당 회장도 사면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강서구청장이 포함됐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리 의혹을 폭로한 혐의로 지난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 및 최서원 씨 사건과 연관된 인사들은 이번에도 사면 대상에서 빠졌다. 최 전 실장과 장 전 미래전략실장은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2021년 대법원에서 각각 징역 2년6개월을 확정받았다가 해 3월 가석방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현재 삼성물산·제일모직 불법 합병 의혹으로 재판 중인 점을 고려해 사면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결정된 대상자 명단을 조만간 사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명단을 확정한 뒤 윤 대통령은 15일께 사면을 단행할 전망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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