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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2분기 영업익 전년比 20%↓…“공간혁신으로 경쟁력 올릴 것”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 24%↓…매출은 10분기 연속 성장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2% 줄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5797억원으로 16% 줄었다.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3조1393억원, 영업이익은 302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각각 13.8%, 14%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영업이익이 20% 넘게 줄었지만,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센트럴시티 등의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백화점 사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물가상승으로 연동된 관리비, 판촉비 등의 증가로 23.9% 줄어든 9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0.8% 늘어난 628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성장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2분기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하반기에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하는 등 공간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온라인에서도 신백선물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신세계백화점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 매출액이 4851억원으로 40.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02억원으로 40.1% 늘었다. 개별 여행객(FIT) 점유율을 늘리며 영업효율을 개선한 결과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투숙율과 임대매장의 실적 상승으로 매출액(891억원)과 영업이익(87억원)이 각각 11.4%, 33.8%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338억원(13.1% 감소), 영업이익 184억원(52.5% 감소)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하반기 패션부문과 코스메틱부문에서 각각 3개 이상 신규 수입 브랜드를 출시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PB(자체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세계까사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신세계까사는 마테라소, 캄포 등 대표 상품의 지속 성장과 더불어 하반기 신규 점포 오픈,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영업효율화에 속도를 낸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성장과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센트럴시티 등 연결회사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통해 본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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