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 펀드(KCGI)가 인수한 메리츠자산운용이 'KCGI자산운용'으로 간판을 다시 걸고 새롭게 출발한다.

KCGI자산운용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같이 사명을 바꿨다고 밝혔다.

김병철 대표이사 부회장은 "KCGI와의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고 혁신의 이미지를 이어 나가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본점을 여의도 IFC 건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김 부회장은 KCGI자산운용이 지배구조 문제 등으로 저평가된 기업에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를 적극 행사해 펀드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강성부 펀드가 행동주의 펀드로서 구사해온 전략 기조이기도 하다.

그밖에 연금 자산 수익률 제고, 글로벌 투자 강화, 종합자산운용사로서의 역량 강화를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또 운용 부문 대표에는 목대균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본부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