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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민 “변호인 사임은 나의 요청…‘여론 부담 변호 포기’ 보도 사실 아냐”
웹툰 작가 주호민 씨.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42)씨가 특수교사 고소를 위해 선임한 사선 변호사가 여론 부담에 이틀 만에 전원 사임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주씨는 지난 7일 유튜브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입장문에서 "기사에서 추정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사선 변호사 선임 없이 국선변호사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 씨는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난 후 지인이 소개한 변호사님과 상담을 했고, 사건 파악을 위해 일단 선임계를 제출하셨다"며 "상담 후 변호사님은 수임을 하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해주셨지만, 당시 저는 많이 혼란스럽고 무엇도 결정을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고 했다.

웹툰 작가 주호민과 두 아들. [주호민 인스타그램]

이어 "고민 끝에 변호사님께 이런 사정을 말씀드리고 선임하지 않는 것으로 했고, 감사하게도 흔쾌히 이해해 주시고 이틀 만에 사임계를 제출해 주셨다"며 "그래서 입장문에도 변호사 선임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 주호민의 사선 변호사 2명이 선임 이틀 만에 모두 사임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변호사들이 모두 사임한 배경에는 사건 검토과정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는 판단과 함께 여론이 주 씨측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이 원인이 되지 않았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주씨 부부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들을 특수교사 A씨가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특수교사 A씨는 지난해 9월 주씨의 아들 B군이 여자 동급생 앞에서 바지를 벗는 행위 등으로 통합학급에서 분리 조치되자, 부적절한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군에게 "분리 조치됐으니 다른 친구들과 사귈 수 없다" 등의 발언을 했으며, 이 사실은 주씨 부부가 등교하는 B군의 가방에 부착한 녹음기에 녹음됐다.

당초 주씨 측은 교사를 처벌해 달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지난 2일 주씨는 유튜브 채널 입장문을 통해 "아들에 대한 비난을 멈춰 달라. 특수교사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이 사건에 대한 3차 공판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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