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제과업계 처음으로 유튜브 쇼핑 라이브를 진행한다. [롯데웰푸드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국내 식품업체들이 특정 유통 채널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자사몰을 주요 판로로 구축하는 가운데, D2C(Direct to Customer·소비자직접판매)가 가능한 유튜브 쇼핑 라이브가 본격 궤도에 오르는 모양새다.

롯데웰푸드는 제과업계 처음으로 유튜브 쇼핑 공식 채널에서 제품을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오후 8시부터 라이브 커머스 방송이 진행된다. 올해 6월 30일 개시된 유튜브 쇼핑 라이브는 별도 쇼핑 채널을 개설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식 개설됐다.

롯데웰푸드는 개그맨 유재필 씨가 진행하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우종 씨가 게스트로 참여하는 ‘필이 부른 사나이’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제품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할 예정이다. 유튜브 내 쇼핑 탭을 통해 입장 가능하다. 방송 화면 및 하단 ‘상품 배너’를 통해 롯데웰푸드 스위트몰로 이동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유튜브 쇼핑 라이브에서는 ▷제로 슈거(무설탕) 아이스크림 3종 세트(제로 밀크 모나카·제로 밀크 소프트콘·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 ▷죠크박 세트(죠스바·스크류바·수박바) ▷캠핑 함께가요 세트(껌·젤리·스낵·비스킷 9종 구성) ▷여름휴가 떠나요 세트(껌·젤리·스낵·비스킷 8종 구성) ▷월간과자 마니아팩(1회 체험용) 등이 판매된다. 최근 출시한 글루텐프리 쌀 스낵인 ‘The쌀로 바삭한 핫칠리맛’ 신제품도 판매된다. 배송료는 무료다.

유튜브 쇼핑 라이브 방송 당일에는 공식 온라인몰인 롯데웰푸드 스위트몰에서 사용 가능한 ‘라방 데이 할인 쿠폰(3000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구매왕 1명을 선정해 롯데웰푸드 웰컴박스(8만9000원 상당)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롯데웰푸드는 다방면의 채널을 통한 D2C 전략을 확대하며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고 있다. 공식 온라인몰인 롯데웰푸드 푸드몰·스위트몰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누적 시청자 수 10만여 명, 댓글 수 1000여 개를 기록했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MZ세대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담당 직원이 기획한 ‘털어가LIVE’를 진행 중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폭넓은 고객층에게 만족스러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과 협업을 통해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