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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기냐 연비냐…‘싼타페 vs 하이랜더’ 하반기 SUV 한일전에 쏠린 눈
현대차, 10일 신형 싼타페 ‘월드 프리미어’
토요타 ‘하이랜더’, 13.8㎞/ℓ 고연비 장점
기아 쏘렌토 부분 변경 모델도 경쟁 합류
‘디 올 뉴 싼타페’ 외관 디자인.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준대형급 이상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서 ‘한일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기아가 최근 중형 SUV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현대차가 오는 10일 5세대 ‘싼타페’ 월드 프리미어를 앞둔 가운데 토요타가 7인승 SUV ‘하이랜더’를 출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0일 중형 SUV 싼타페의 풀체인지 모델 ‘디 올 뉴 싼타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차는 지난달 18일 신형 싼타페의 실내외 디자인을 공개하며 국내 중형 SUV 시장 1위 탈환 의지를 드러냈다.

신형 싼타페는 디자인 공개 전부터 박시(Boxy·상자 모양)한 형태의 변화가 예상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싼타페는 ‘그랜저’, ‘쏘나타’ 등과 더불어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로 꼽히지만, 최근 3년간 기아 쏘렌토에 중형 SUV 1위를 내주며 주춤했다.

정식 출시 전부터 신차의 정체성에 관해 “도심의 일상과 차박, 캠핑 등의 아웃도어 라이프를 넘나드는 SUV”라고 강조하며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를 거듭 강조한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정식 출시 이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신형 싼타페의 차체 크기, 파워트레인 등 구체적인 제원 및 성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작과 비교해 전장과 휠베이스(축간거리), 전폭 모두 커진 만큼 업계에서는 상위 모델인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비교해 부족함 없는 3열 공간을 확보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4세대 ‘하이랜더’ 외관 디자인. [토요타코리아 제공]

토요타는 현대차에 한발 앞서 지난달 준대형 SUV 하이랜더를 출시했다. 하이랜더 역시 브랜드를 대표하는 볼륨모델이다. 이번 4세대 모델은 신형 ‘RAV4(플러그인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와 ‘크라운’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출시한 전동화 모델이다.

신형 하이랜더의 가장 큰 특징은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다. 세부적으로 직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2.5ℓ 자연흡기 엔진으로 시스템 총출력 246마력의 출력과 ℓ당 13.8㎞의 복합연비를 동시에 달성했다. 우수한 연료효율로 친환경차 세제혜택과 공영주차장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저공해자동차 2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3열 구성의 7인승 공간을 제공하는 하이랜더는 차체크기 등을 고려할 때 국내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 싼타페, 쏘렌토 등 중형급 이상 모델들과 직접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하이랜더는 하이브리드의 높은 효율성과 편안한 승차감 및 다양한 공간활용 등을 통해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라며 “아웃도어 활동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라이프를 선호하시는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쏘렌토’ 외관 디자인. [기아 제공]

중형 SUV 시장 ‘터줏대감’ 쏘렌토도 경쟁에 합류한다. 기아는 지난달 25일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부분변경 모델 임에도 수직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한 전면부 디자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의 화면처럼 매끄럽게 연결한 12.3인치 크기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기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등이 적용되는 등 풀체인지 수준의 변화를 꾀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 토요타 등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중형급 이상 SUV가 모두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모델로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며 ”세 모델 모두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경쟁력을 입증해 온 모델인 만큼 하반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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