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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 모빌리티, 7년만 흑자 전환…아프리카·중동 뚫는다 [한국차, 불모지 정면돌파]
한국 넘어 세계 시장 공략 채비
곽재선 회장 유럽서 론칭 행사
9월 전기차 ‘토레스 EVX’ 출시
KG모빌리티 사우디 콘퍼런스 모습 [KG모빌리티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KG 모빌리티가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신흥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쌍용차’ 이름표를 떼고 KG 모빌리티로 새 출발을 본격화한 만큼, 한국을 넘어 세계를 겨냥한다는 포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G 모빌리티는 지난달 11일~13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KG 모빌리티 유럽 시장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유럽 22개국의 대리점 사장 및 판매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곽재선 회장은 이 자리에서 KG 모빌리티의 새로운 CI(기업통합 이미지)와 기업 비전을 소개하고, 여러 신제품도 공개했다. 또 이들과 함께 중장기 제품 개발 계획, 수출 전략을 공유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 경쟁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KG 모빌리티는 유럽 론칭을 마무리한 뒤 16일~20일에는 아프리카와 중동,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에서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에는 아중동 CIS 지역 13개국의 대리점 제품 및 마케팅 담당 매니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토레스를 시승하고, KG 모빌리티의 제품과 사이드 스텝, 루프캐리어와 같은 커스터마이징 액세서리 품목을 살펴보며 상품성을 점검했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렉스턴 뉴 아레나’ 등 상품성 개선 모델에 대한 신제품 교육도 실시했다.

KG모빌리티 전기 SUV ‘토레스 EVX’ [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는 사우디아라비아 파트너사인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진행하는 반조립생산(KD) 협력사업도 점검했다. 양사는 올해 1단계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한 뒤 향후 2단계 사업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으로 생산량을 높일 계획이다.

SNAM사와 협업하는 차량의 향후 7년간 목표 수출 분량은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렉스턴 뉴 아레나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다.

KG모빌리티는 SNAM 프로젝트 추진을 비롯해 거점별 대리점과의 교류 확대, 현지 마케팅 전략 강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공략 성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6만5145대를 판매, 7년 만에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내수 3만8969대, 수출 2만6176대로, 지난 2019년 상반기(7만277대)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매출은 2조904억원, 영업이익 282억원, 당기순이익 345억원이었다. KG 모빌리티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 하반기 중형급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토레스 EVX’를 9월 출시한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하반기 토레스 EVX의 성공적 론칭은 물론 신흥 시장 개척과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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