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차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는 2일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관련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AAA→AA+)시 보다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방기선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 이날 새벽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조정했다. 미국의 재정악화 예상, 국가 채무 부담 증가 등이 이유다.

방 차관은 이에 기재부내 금융·외환·채권시장 담당부서가 참여하는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각별히 경계하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시장에서는 지난 ’201년 S&P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시 보다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향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심화되며 국내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관계기관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