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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민 아내, 특수교사 재판서 “반드시 강력 처벌” 요청
웹툰 작가 주호민과 두 아들. [주호민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가족으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특수교사 A씨의 재판에서 주호민의 아내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지난달 13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 A씨에 대한 2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주호민의 아내이자 웹툰 작가 한수자 씨가 참석했다.

이때 한 씨는 재판부가 처벌 의사를 묻자 "반드시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호민은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향후 피고인 심문을 진행하기로 하고 오는 28일 다시 재판을 열 계획이다.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9월 아들 B군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기도 용인 모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당시 학교폭력으로 분리 조치된 B군에게 “이제 분리 조치됐으니까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민 부부는 자폐가 있는 자신의 아들이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벗는 등 돌발행동을 해 일반학급에서 특수학급으로 분리된 과정에서 A교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주호민 부부는 등교하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부착, 관련 증거를 모았다.

주호민은 A씨를 고소하면서 당사자는 물론, 학교에도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A씨는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를 통보받고 나서야 고소 사실을 알았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자 주호민 부부에게 문자메시지를 남기는 등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지난 1월 직위 해제됐다. 다만 경기도교육청은 이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자 직위 해제 7개월 만인 1일 A씨의 복직을 허용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선생님들이 더는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억울하게 직위해제된 선생님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시작했다"며 "결과가 취합되는 대로 해당 교육지원청과 협조하여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전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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