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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뱅크 또 최고 실적…상반기 순익 1838억 시현[머니뭐니]
은행권 최저 수준 주담대 금리로 여신성장
중저신용 대출 잔액 전년 比 32.5% ↑
연체율은 전분기 0.58%→0.52%로 감소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한 1838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저렴한 금리로 주택담보대출 고객을 끌어모으고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중·저신용자를 흡수하는 등 여신 규모를 성장시킨 게 실적 성장에 유효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실적발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482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해 역대 최고 반기 실적을 경신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통해 주택담보대출 및 전월세보증금 대출로 여신 성장을 일으킨 영향이다.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약 33조9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 29조3000억원 대비 약 16% 증가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6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2%로, 16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는 3.61%로 마찬가지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금리를 낮추자 지난 2분기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약 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2조4000억원에 비해 3조원 가량 늘었다. 2분기 신규 취급액은 약 3조 5000억 원으로 이중 약 60%가 대환목적으로 집계됐다.

중저신용 대출 잔액도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3조9184억원으로 전년 2분기 2조9583억 원에 비해 32.5% 늘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분기 기준 27.7%로 지난 1분기 25.7%에 비해 2%포인트(p)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시행한 대출이동제 시행에 맞춰 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 이자 부담을 경감한 고객 가운데 중저신용 고객의 비중이 약 절반(47.8%)으로 분석됐다.

여신은 늘었지만 연체율은 감소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연체율은 0.52%로 전 분기(0.58%) 대비 0.06%포인트 감소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와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 역시 40조2000억원에서 43조6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2020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인당 요구불계좌 잔액은 연평균 14% 증가했으며, 카카오뱅크를 급여계좌로 등록한 고객수는 해마다 32% 늘었다.

무엇보다 모임통장, 26주적금 등 상품들이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2분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전 분기(1635만명) 대비 100만명 늘어난 1735만명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관게자는 “하반기에도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한 여신 확대와 ▷mini 고객 연령 하향 ▷오토론 출시 ▷투자상품 판매 확대(채권) ▷공모주 투자서비스 출시 ▷대출비교서비스 출시 ▷본인인증 사업 강화 등으로 고객 확장과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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