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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식 고용장관 "온열질환 관련 사망사고 철저히 조사"
폭염 대비 긴급 지방관서장 회의 개최 "한달 총력 대응 체계"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전국 48개 지방노동관서 기관장과 함께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사고 원인 및 관계법령 위반여부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전국 48개 지방노동관서 기관장과 함께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최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대형 물류센터, 유통업체 등의 온열질환 예방대책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작업환경이 열악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감독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 및 주차관리를 하던 김동호씨는 주차장에서 일하다 쓰러졌다. 이틀째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기록해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이었다. 김 씨는 이날 매 시간 200대의 카트를 밀고 다니며 17㎞를 이동했다. 쓰러진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내 숨졌다.

고용부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날부터 폭염 수준이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한달 동안 폭염에 따른 상황대응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고용노동부, 안전공단, 민간전문기관 등 가용 가능한 전국의 산업안전예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이정식 장관은 “‘물-그늘(바람)-휴식’ 기초적인 3대 수칙만 제대로 지켜도 온열질환 예방이 가능하다”며 “온열질환 예방대책이 현장에 안착, 이행될 수 있도록 폭염기 동안 장차관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도 상시적으로 현장에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관서의 장도 현장에 나가 폭염에 취약한 소규모 건설현장, 고령자, 신규배치자, 기저질환자 등 온열질환 민감계층과 작업강도가 높은 작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건강․보건관리에 보다 세심하게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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