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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시·동두천시, 성매매집결지 폐쇄 협력 ‘맞손’
성매매 피해 여성의 생계, 주거, 자활 최우선 지원 등

[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파주시(시장 김경일)와 동두천시(박형덕)가 지난달 31일 파주시청 접견실에서 김경일 시장, 박형덕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파주시는 2023년 새해 성매매집결지정비전담(TF)팀을 신설하고 1호 결재로 집결지 정비 계획을 수립한 후 불법건축물 조사, 초소 운영, 여행길 걷기, 시민 릴레이 캠페인, 올빼미 활동, 서명운동 및 해시태그 홍보 등 다양한 폐쇄 정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성매매피해자 지원조례 제정을 통해 현재 피해 여성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2022년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T/F팀을 구성하여 성매매집결지 폐쇄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수원시와 파주시 성매매집결지 폐쇄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확인하는 등 원활한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시민교육을 통해 성매매피해자들을 왜 보호하고 지원해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알리고, 유관기관들과 지속적으로 성매매 방지 및 집결지 폐쇄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지자체는 ▷성매매 피해 여성의 생계, 주거, 자활 등 최우선 지원 ▷반(反) 성매매 인식 및 문화확산을 위한 시민대상 교육 등 사업 추진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점검, 단속 등 추진 ▷여성인권단체, 반(反) 성매매 활동전문가 등 인력발굴, 상호교류 및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갈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매집결지는 비단 파주시만의 문제가 아니며 모두가 함께하지 않는다면 반쪽짜리 폐쇄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번 동두천시와의 협약이 집결지 폐쇄를 위한 모든 지자체의 공동대응 신호탄이 되길 바라며, 상호 협력한다면 풍선효과 방지와 더불어 우리 사회 불법 성매매도 근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성매매집결지 폐쇄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사업이 아닌 만큼 보다 세밀하고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여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집결지 문제는 지자체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공동의 문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풍선효과 방지와 불법 성매매 근절을 통해 아름다운 도시를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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