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카디비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공연 중 마이크를 던지는 모습. [틱톡]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 가수들이 카디비가 관객이 던진 술 세례를 받은 뒤 분노를 참지 못하고 반격했다.

30일(현지시간) 데드라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여성 래퍼인 카디비(Cardi B)는 지난 2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 중 관객으로부터 술 세례를 받았다.

카디비는 이날 자신의 히트곡 '보닥 옐로'(Bodak Yellow)를 부르며 무대 앞으로 나가던 중 갑자기 관객석으로부터 날아든 액체에 얼굴 등이 젖었다. 한 관객이 자신이 컵 속에 들고 있던 술을 카디비를 향해 던진 것이다.

미국 가수 카디비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공연 중 마이크를 던지는 모습. [틱톡]

놀란 카디비는 자신이 들고 있던 마이크를 관객에게 집어던지고 고함을 지르며 응수했다.

보안 요원들이 곧바로 나와 관객을 공연장 밖으로 끌고 나가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 조회사가 수백만 건에 이르는 등 확산했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싱어송라이터 비비 렉사가 뉴욕 맨해튼에서 공연 중 갑자기 날아든 휴대전화에 이마를 맞았다. 당시 렉사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공연은 중단됐다. 이후 렉사는 왼쪽 눈썹 부위를 꿰매는 수술을 받았고 눈이 부어오른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AP]

렉사에게 휴대전화를 던진 팬은 검찰에 기소됐다. 그는 "렉사가 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주기를 기대하며 던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또 다른 싱어송라이터 켈시 발레리시도 이달 초 아이다호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관객석으로부터 날아든 팔찌에 눈을 맞았다. 발레리시는 큰 상처는 입지는 않았지만, 잠시 무대를 떠나면서 공연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