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삼성전자 폴더블폰 수리비 ‘자기분담금’ 최대 13만원 인상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액정 화면 박살 나면, 큰 돈 날립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5 및 갤럭시Z플립5가 나오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보편화된 바형 스마트폰과 비교해, 대화면의 편리성 등 폴더블폰의 강점이 많다. 하지만 큰 약점으로 충격에 약한 액정 화면이 꼽힌다. 폴더블폰 내구성 확보의 큰 장벽으로 꼽힌다. 접히는 스마트폰인 만큼 액정화면의 파손 위험이 클수 밖에 없다. 파손시 비용도 만만치 않다.
특히 삼성전자 폴더블폰 수리비 ‘본인 분담금’이 최대 13만원 인상된다. 비싼 액정 화면 파손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삼성케어플러스의 서비스 이용약관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스마트폰 파손 보장형 상품에서 갤럭시Z폴드·갤럭시Z플립 파손 시 자기부담금이 인상된다.
삼성케어플러스는 삼성전자 기기를 대상으로 하는 보험 상품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도난·분실에 대한 보험과 배터리 교체까지 지원하는 ‘스마트폰’ 상품과 파손 시 수리비만 지원해주는 ‘파손보장형’으로 구분된다.
‘파손보장형’의 경우 갤럭시Z폴드는 파손 시 자기부담금이 1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인상된다. 갤럭시Z플립은 14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오른다. 갤럭시Z폴드 13만원, 갤럭시Z플립 5만원 오르는 셈이다.
삼성전자보다 앞서 출시된 대형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토로라의 폴더블폰이 외부 충격에 깨지는 영상이 공개됐다.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Z플립5’와 매우 유사한 제품이라, 삼성 제품 역시 내구성이 얼마나 보강됐는지는 미지수다. 이번에 실험 대상이 된 모토로라의 레이저40 울트라는 지난 달 1일 출시된 최신 폴더블폰이다.
전문가들은 폴더블폰의 가장 큰 약점으로 외부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앞서 삼성 갤럭시Z플립4를 대상으로 같은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힌지 부분에서 깨지는 듯한 소리가 나며 약간 휘어졌다. 다만 기능 자체는 정상적으로 실행됐다. 액정 화면은 1.9인치에 불과해 깨짐 현상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Z플립5의 경우 액정 화면이 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8월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해, 11일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를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