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BTS) 진으로 인해 물회가 유명해지며 글로벌 슈퍼스타로서 막강한 영향력이 다시금 입증됐다.
이는 최근 일본 포털 사이트 GOO를 통해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국적의 배우 현리(본명: 이현리)의 통영 여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알려지게 됐다.
재일 교포 3세인 현리는 아버지가 태어난 한국에 오는 것이 처음이라며 활기찬 통영 여행에 대해 말했다. 현리는 통영의 명물 튀김, 김밥, 동동주, 구운 생선을 곁들인 회 모듬 등과 함께 방탄소년단 진이 좋아해서 유명해진 물회를 먹었다고 밝혔다. 최강의 영향력을 가진 진이 한국의 음식인 물회를 세계에서 유명하게 만든 것이다.
도쿄의 명문 아오야마 가쿠인 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현리는 야마모토 마사시 감독의 영화 '물의 목소리를 듣다'의 주인공 역으로 2015년 제29회 다카사키 영화제 최우수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배우다.
물회는 먹방 붐이 일어나기 전부터 '잇진'(EatJin) 콘텐츠를 만들어 열띤 반응을 이끈 미식가이며 요리 또한 잘하기로 인정받는 진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평소 멤버들을 위해 자주 요리를 하는 진은 지난 2020년 방송된 JTBC ‘인더숲 BTS편(In the SOOP BTS ver.)’에서도 직접 물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진은 방탄소년단 자체 콘텐츠 영상을 통해 입맛이 없을 때에도 맛있는 음식은 물회와 냉면이라며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물회를 먹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이영지의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했을 때에도 이를 언급한 바 있다.
진이 입대 전 촬영해 지난 6월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에 공개된 '[슈취타] EP.12 SUGA with 진'에서도 진이 좋아하는 물회가 등장했다. 진은 슈가의 물회를 좋아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맛있어요. 새콤하니 시원하고!"라고 대답했다.
지난 4월 멤버 제이홉과 지민이 조교로 군복무 중인 진을 면회할 때에도 진이 좋아하는 물회를 챙겨가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왔다고 알려졌다.
최근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를 통해 '[n월의 석진] Message from Jin : Jul 2023'이 공개되자마자 진이 영상에서 입은 비욘드 클로젯(BEYOND CLOSET)의 'YARD 핸드 프린팅 로고 티셔츠'가 품절됐다. 진의 극강의 인기와 파급력이 또다시 증명된 것.
오뚜기는 방탄소년단 진을 진라면 모델로 발탁하며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치인 2억 800만 달러(한화 약 2700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오뚜기 미국법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66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40%가 증가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진이 광고 모델이 되며 해외 소비자에게 진라면 브랜드를 알리는 데에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Mnet의 차트쇼 '걸스 나잇 아웃'에서 Mnet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는 연예인들 대상으로 '셀럽이 출연하고 싶은 광고'를 조사한 결과 1위가 국민 식품인 라면으로 밝혀지며 진라면 모델인 진이 언급됐다.
진은 전 세계에서의 뜨거운 인기와 폭발적인 영향력을 끊임없이 입증하고 있다. 한편 진은 현역 육군 조교로 군복무 중이며 내년 6월 전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