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2년 만에 신곡…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부모의 채무 불이행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신곡을 발매한다.

마이크로닷은 27일 오후 6시 신곡 '센세이션(Sensation)'과 '마스크 온(Mask On)'을 공개한다.

지난 2021년 6월 발매된 ‘겟 어웨이’(Get Away) 이후 약 2년만의 신보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SNS를 통해 "오랜만에 음악을 통해 인사드린다. 앞으로 새롭고 좋은 많은 음악을 기대해 주세요"라고 예고한 바 있다. 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센세이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소속사 더빅브라더무브먼트 측은 “마이크로닷이 이번 앨범 내기까지 많은 시간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지내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내오는 응원의 메시지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도와주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2018년 예능 '도시어부' '나혼자산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마이크로닷은 같은 해 11월 부모가 약 20년 전 마을 사람들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사기 피해 내용이 드러나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후 모든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2019년 4월 뉴질랜드에서 귀국해 체포됐고,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각각 징역 3년,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복역을 마치고 출소,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논란의 여파로 마이크로닷은 한국에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으며 이후 베트남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해왔다.

마이크로닷은 2020년 9월 앨범 ‘프레이어’를 발매하면서 복귀를 시도했으나 비난 여론에 휩싸인 바 있다.

이듬해 6월에는 정규 2집 '마이 스토리(My Story)'를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