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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직 실패, 낙담마세요 '청년도전지원사업'이 있잖아요
고용부, 청년도전지원사업 우수사례 소개
하반기부터 3개월 프로그램 신설 등 사업 개편
내달 17일까지 4차 참여 자치단체 공모도 받아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청년센터 은평 오랑에서 청년도전지원사업 현장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 A씨는 식품영양학과 졸업 후 관련 공기업에 취업을 희망했다. 하지만 직무 경험 부족과 자신감 부족으로 수차례 취업에 실패를 겪으면서 좌절감과 대인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커졌다. 그러던 중 A씨는 대구 달서구의 청년베이스캠프에 참여하게 됐다. 담당 매니저와 함께 의지를 다져 면접 연습을 한 결과 목소리도 뚜렷해지고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 스킬을 갖추게 된 A씨는 다시 구직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고, 2곳의 기업에 합격해 취업에 성공했다.

고용노동부가 27일 청년도전지원사업 프로그램의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계속된 취업 실패나 자신감 부족 등을 겪는 청년들의 구직단념을 막기 위한 것으로, 최근 6개월 이상 취업·교육·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는 만18~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구직정보만 제공하는 게 아닌, 각종 상담과 성격검사 등을 통해 구직 의지를 키워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게 목적이다.

고용부가 이날 소개한 우수사례들을 살펴보면, A씨 외에도 많은 청년들이 구직 의욕을 되찾아 취업에 성공했다. 자립준비시설 퇴소 후 4년 동안 별다른 일자리를 찾지 못했던 B씨도 청년도전지원사업과 일 경험 프로그램에 연달아 참여한 뒤 적성을 찾아 CJ프레시웨이에 취업했다. 가정 내 갈등으로 방황하던 C씨, 취업에 대한 압박감으로 위축됐던 D씨 등도 어려움을 딛고 원하는 회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같이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 1만5000여 명 중 5300여명이 취업에 성공하거나 직업훈련을 이수했다. 또 참여자의 84.4%가 구직의욕과 자신감이 향상됐다고 답했고, 96.7%는 다른 가족이나 친구에게 참여를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고용부는 더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 하반기 3개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사업기간을 2024년 2월까지 연장 운영하는 등 사업을 개편했다.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할 자치단체 4차 공모도 받고 있다. 마감은 내달 17일 오후 5시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이현옥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들의 사례를 널리 알려 구직활동을 미루고 위축돼 있는 청년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며 "지자체의 참여가 있어야 더 많은 청년들에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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