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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매출 2600억 시대인재 “사교육비 책임감”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강남 대치동 일대를 점령했다는 평가를 받는 학원 브랜드 ‘시대인재’가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사태 이후 첫 입장을 밝혔다.

27일 박근수 시대인재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시대인재는 교재비 등 사교육비에 대한 우리 사회의 우려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대단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사회의 가르침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며 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을 보다 공정하게 개선하려는 교육부의 정책 기조에 깊이 공감하며 내부적으로 방향에 맞는 개선책을 찾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며 “시작으로 교재비 등 사교육비 경감 노력을 시작했고 앞으로 더욱 참여하겠다.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학원 내부 및 임직원들에 대한 법적 제도적 점검 방안을 마련하다”고 말했다.

시대인재는 지난 2014년 강남 대치동에 자리잡은 입시 전문 학원이다. 높은 ‘킬러 문항’ 적중률, 정시 통한 의과대학 합격생 다수 배출 등을 홍보하며 빠르게 덩치를 키웠다. 중소기업 현황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시대인재 운영사 하이컨시는 2020년 매출 1073억원으로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선 뒤 2021년 1838억원, 2022년 2620억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단속에 나서면서 시대인재의 운영 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비싼 강의 수강료, 교재비, 콘텐츠비는 물론 부당 광고, 교재 끼워팔기 등 의혹이 제기됐다.

박 대표는 “늦었지만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역할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이에 따른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교육부 기조에 맞게 공교육 과정 안에서 알차게 가르치며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본분을 다하며 자체적으로 정화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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