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회사 엘리먼츠 유럽이 시공을 맡은 캠프힐 사업 조감도.

[헤럴드경제=이준태 기자] GS건설은 모듈러 자회사 엘리먼츠 유한회사(이하 엘리먼츠 유럽)이 영국 최대 규모 ‘모듈러 임대주택’ 사업 시공 계획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엘리먼츠 유럽이 수주한 캠프힐 프로젝트는 영국 버밍엄에 들어설 모듈러 임대주택 사업이다. 해당 부지엔 3~26층 6개 동, 55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건물과 상업시설이 철골모듈러 공법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비용은 2100억원 규모다.

엘리먼츠 유럽은 이번 사업의 주 계약자로 주택건물과 사업시설을 철골모듈러로 제작하고 설치하는 시공 역무를 담당한다. 해당 모듈러 주택은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엘리먼츠 유럽이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영국 전문 개발사인 굿스톤 리빙사가 영국 버밍엄 시내에서 진행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사업지는 버밍엄 시내 중심지에서 약 1.6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GS건설은 해당 사업이 엘리먼츠 유럽에서 준공 후 임대하는 BTR(Build-To-Rent)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BTR 사업 모델은 개발사가 발주를 통해 준공이 완료되면 임대하는 형태의 사업 구도다. 공기가 짧고 균등한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기 유리한 사업 구도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이번 사업 시공에 적용할 건설 방식이 환경오염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엘리먼츠 유럽이 직접 디자인한 1100여개의 모듈을 자체공장에서 사전 제작 후 현장으로 운송해 설치한다. 이에 따라 공사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소음과 혼잡 등 환경오염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S건설은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 2곳을 인수해 친환경 모듈러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소재 중,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 유럽과 폴란드 소재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인 단우드(Danwood)다.

엘리먼츠 유럽은 영국 버밍엄 모듈러 주택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통해 향후 모듈러 사업의 규모와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엔 영국 런던 오피스 호텔 모듈러 사업도 수주한 바 있다.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은 “영국 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 주택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통해 모듈러 사업의 규모와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GS건설은 모듈러를 포함한 친환경 신사업을 통해 ESG 선도기업으로 한층 더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