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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00억원 경제 효과” 세계 최대 청소년 축제 일주일 앞으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준비상황과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다음달 1일부터 진행될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대해 “생산 유발 효과가 6000억원을 넘는다”고 말했다.

25일 김 장관은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준비 상황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전북연구원이 계산한 결과 생산 1198억원, 고용 1098명, 부가가치는 40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캠핑 상업 등 간접적인 효과를 더하면 생산 유발 효과가 6000억원을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적 효과는 물론 미래 세대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한국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면서 민관 외교 활성화,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제고 등 무형의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세계잼버리는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다. 전세계 158개국 4만 30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참여한다. 4년에 한번 열리는 세계잼버리는 청소년들의 ‘문화 올림픽’으로 올해 세계잼버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청소년 행사다. 총 사업지는 1082억원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1991년 고성 세계잼버리 개최 이후 32년 만에 세계잼버리 개최국이 됐다. 2회 이상 세계잼버리를 개최한 여섯번째 나라다.

여성가족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다른 국가와의 차별화를 위해 57종, 174개의 영내·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잼버리 영지 인근 14개 시군 지역과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먼저 영내 프로그램은 불 피우기, 뗏목 만들기 등 세계잼버리 취지에 맞춘 생존 프로그램이다. 화랑 무예, 화랑 예절, 비석 치기, 딱지 치기 등 전통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드론, 가상현실·증강현실 등 첨단 과학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케이팝(K-POP) 댄스와 ‘오징어게임’으로 알려진 ‘달고나 만들기’ 체험 등도 기획해 글로벌 스카우트 대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지역연계 프로그램은 전주 한옥마을과 국립무형문화유산원, 국립익산박물관 등 전통문화·역사탐방 체험과 김제 금산사와 부안 내소사에서 진행되는 템플스테이, 태권도의 성지 무주 태권도원 체험 등이다.

안전 대책도 마련했다. 전북 지역 8월 초 평균 강수량을 고려해 시간당 42㎜, 일 누적 131㎜까지 버틸 수 있게 배수로 등을 정비했다. 먼저 영지 내부 및 배수로 정비를 완료하고 영지 내에 100개 간이 펌프 시설을 설치했다. 영지 외곽으로 원활한 배수를 위해 새만금호 수위도 단계적으로 낮출 예쩡이다. 심각한 폭우를 대비해 비상수송버스를 통해 학교, 실내체육관 등 342개 실내구호소로 긴급 대피를 실시할 예정이다. 폭염에 대비해서는 영내에 덩굴 터널 7.4㎞, 그늘쉼터 1720개소 등 그늘 시설을 조성했다. 체온을 낮추기 위해 57개 안개 분사 시설도 운영한다.

김 장관은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통해 대한민국의 K-팝과 K-푸드로 대표되는 K-컬처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와 첨단과학기술 등은 세계 각국에서 온 스카우트대원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남은 일주일 더욱 세심하게 준비해 스카우트 대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즐기고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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