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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인자산운용, SK팜테코 투자 속도
신설 KY PE 활용 프리IPO 완주

브레인자산운용이 물적분할로 신설한 케이와이프라이빗에쿼티(KY PE)를 활용해 SK팜테코 프리IPO 완주에 나선다.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목표를 달성하면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전체 운용자산(AUM)은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Y PE는 4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결성에 나섰다. 이달 브레인자산운용과 컨소시엄 형태로 SK팜테코 5억달러(약 6300억원) 프리IPO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자금 조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금융기관 등의 출자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KY PE 신설 이전에 브레인자산운용이 결성한 기관전용 사모펀드에도 은행, 캐피탈사 등이 주요 출자자였다.

KY PE의 전신은 브레인자산운용의 ‘PE본부1’이다. 2021년 10월 사모펀드 제도 개편 이후 비(非)경영참여형 PEF 운용이 가능해지면서 출범한 조직이며 운용 역량 세분화를 위해 올해 별도 법인으로 독립했다.

브레인자산운용은 SK팜테코 프리IPO 참여를 위해 KDB산업은행과 공동운용하는 블라인드펀드 ‘케이디비브레인에스케이멤버스글로벌사모투자합자회사1호(가칭)’를 활용할 방침이다. 조성 초기부터 해외투자를 목표로 미국 달러로 펀드를 채웠으며 약정 총액은 3000억원이다.

작년 말 기준 브레인자산운용의 기관전용 사모펀드 AUM은 1170억원이다. 이번에 자회사 KY PE가 4000억원 프로젝트펀드 목표치를 채우고 3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합산하면 브레인자산운용의 PEF 부문 총 AUM은 1조원을 초과한다. 기관전용 PEF 비즈니스를 시작한지 2년 만에 외형 성장을 이루는 모습이다.

KY PE의 첫 번째 포트폴리오로 기록될 투자처가 SK팜테코인 점도 눈길을 끈다. SK팜테코는 SK그룹의 4대 역점 사업인 바이오 분야의 구심점으로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갖춘 곳이다.

바이오의약품 CDMO 분야에서 국내에 생산기지를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달리 SK팜테코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거점을 두면서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잠재 고객인 글로벌 빅파마, 바이오텍으로부터 접근성에서 긍정적 평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SK팜테코는 이번 자금 유치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접합의약품(ADC)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 CDMO 역량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SK㈜가 투자한 미국 CGT CDMO 업체인 CBM(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s)에 SK팜테코 역시 출자를 계획 중이다.

이번에 SK팜테코의 프리밸류(Pre-money Valuation)는 3조9000억원대로 책정됐다. 브레인자산운용-KY PE 컨소시엄이 5억달러(약 6300억원)의 프리IPO를 완료하면 약 14% 지분율을 확보한다. 현재 SK팜테코 지분 100%를 소유한 SK㈜와 주주간계약(SHA) 체결을 앞두고 있다. 심아란 기자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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