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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추정치 상향 ‘기·차〈기계·자동차〉’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국내 주요 대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번 주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추정치가 꾸준히 상향 중인 자동차, 기계 업종에서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이달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던 조선, 정유, 화학 업종은 실적 추정치가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전날 POSCO홀딩스 등 포스코 그룹주들이 2분기 실적을 공시한 데 이어 ▷25일 KB금융 ▷26일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27일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28일 고려아연, S-Oil, ▷29일 한화, 현대미포조선 등이 대기 중이다.

증권사들은 실적 발표 전까지 시장 추정치가 상향된 기업일수록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험칙을 떠올려 보면 실적 시즌 직전 컨센서스 변화율이 중요했다”며 “예상치가 상향된 업종들은 개선된 추정치보다 양호한 결과를 도출했고, 예상치가 하향 조정된 업종은 당초 전망보다 더 나쁜 결과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자동차, 기계 업종에서 실적 추정치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은 3개월 전 3조1393억원으로 예측됐으나 이달 들어 3조8668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기아 역시 2조5262억원에서 3조1310억원으로 20% 넘게 상승했다. 기계 업종에서는 ▷두산밥캣 ▷효성중공업 ▷HD현대건설기계 ▷현대인프라코어 모두 3개월 전 대비 영업이익 추정치가 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기계 업종 다수가 최근 주가 조정을 받아 단기 가격 메리트가 유효하고 외국인 수급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반도체, 자동차, 기계 업종과 대표주 중심의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주가 상승세를 보인 정유, 화학, 조선 업종에 대해선 경계심리를 강화하라고 조언했다. KRX에너지화학 지수는 이달 들어 14.50% 상승했고,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등은 이달 들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S-Oil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 6022억원에서 1980억원까지 52.9% 떨어졌다.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3개월 전 2분기 7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달 들어 730억원까지 추정치가 하향됐다. 한화오션은 34억원 흑자에서 125억원 적자까지 눈높이가 대폭 낮아졌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유업체의 2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3분기 이후 중기적으로 뚜렷한 회복이 예상된다”며 “중국 경기 부양 효과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확보 움직임에 영향을 받고 있다. 정제마진은 과거 평균을 상회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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