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휴양도시로 알려진 에일랏은 홍해와 맞닿아 있어,사막과 아름다운 만(bay)이 조화롭고, 사계절 휴양을 즐기기에 최적인 따스한 날씨를 보이는 곳이다. 5성급 호텔에서부터 아늑한 에어비앤비 숙소 및 유스호스텔에 이르기까지 1만2500여개의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있어 몰려드는 여행객들을 편하게 쉬도록 하고 있다.

이스라엘 에일랏 돌고래와의 대화

휴양도시 에일랏의 밤 정취

이스라엘 에일랏은 홍해 위에서 다양한 해양레저를 즐기는 곳이다.

25일 이스라엘관광청에 따르면, 연중 360일 맑은 날씨를 자랑하는 에일랏은 휴양과 관광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 관광지, 맛집과 카페, 쇼핑센터, 트렌디한 바와 클럽, 은행, 병원, 국제컨퍼런스 행사장, 국제공항, 예루살렘-텔아비브-사해 연결 대중교통망 등 휴양관광-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생태를 잘 갖췄다.

에일랏의 아름다운 홍해 바다와 바다를 둘러싸고 있는 10㎞에 달하는 아름다운 해변에서는 제트 스키, 바나나 보트, 튜브 타기, 카약 및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수 있다고 한다.

▶해양레저= 에일랏은 홍해 다이빙 성지이다. 에일랏에는 10개가 넘는 다이빙센터와 20곳 이상의 다이빙 스팟이 있고 대부분 해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스쿠버 다이빙 스팟은 단연 코랄 해변이다.

눈부신 산호 밭에 살고 있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과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코랄 해변은 깊은 바닷속에서 무려 35m 깊이의 산호 밭을 형성한다. 이곳의 산호는 에일랏에서도 가장 엄격한 보호를 받고 있어 하루에 출입할 수 있는 다이버의 수가 제한된다. 스쿠버 다이버 교육시설도 있다.

1200m의 해안을 따라 자연 보호 구역이 있는데, 이 자연 보호 구역에는 다양한 모양과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살고 있는 아름다운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다. 나무로 만들어진 데크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리프가 시작되는 해변에 다다른다.

돌핀 리프는 열대어 뿐 만 아니라 돌고래가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유명한데, 많은 이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돌고래 떼의 장관을 보기위해 이곳을 찾는다. 관광객들은 부두와 전망 포인트에서 사냥하고, 놀고, 짝짓기하고 아이들을 돌보는 돌고래들의 일상 생활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돌고래들을 조금 더 가까이서 만나고 싶다면 전문가와 함께 바다 수영을 하거나,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통해 접근하면 된다. 스노클링을 하다가 바다 생물을 만나게 되면 언제나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

이스라엘 휴양도시 에일랏의 밤풍경

▶쇼핑, 맛집, 나이트라이프= 에일랏은 모든 상품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 면세 도시이다. 에일랏 중심부에 위치한 하얌 쇼핑센터에는 이스라엘 브랜드뿐 아니라 전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저녁에는 다양한 디자이너 샵과 패션 아이템을 파는 가판들이 줄지어 있는 해안 산책로에서 저녁 산책을 하면 좋겠다.

에일랏에는 독창적이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이 많다. 홍해 해변에 위치해 신선한 해산물로도 유명할 뿐 아니라, 남미, 아시안, 이스라엘, 이탈리안, 지중해 음식, 현지 맥주 및 포도주 등 수많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전세계 미식가 들의 사랑을 받는다.

에일랏은 인구 1인당 유흥시설의 비율이 가장 많은 도시라는 매우 특이한 세계 기록을 세운 도시로, 밤만 되면 에일랏의 클럽과 바는 파티를 즐기려는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찬다. 바닷가 바와 펍에서 라이브 음악과 칵테일을 즐기는 것도 에일랏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이다.

에일랏 바

▶아라바 트레일, 액티비티= 에일랏의 북쪽에 위치한 아라바 서부 지역은 아름다운 사막 풍경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곳의 하이킹 코스가 굉장히 인기가 많은데, 가파른 언덕, 골 짜기, 개울 등 다양한 자연 지형을 하이 킹 할 수 있어 모험을 즐기려는 관광객들 이 선호한다.

아라바에서는 하이킹 , 사이클링, 드라이빙, 낙타 타기, 심지어 암벽 등반과 절벽에서 즐기는 레펠링까지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기도 한다.

에일랏 산의 북쪽에 위치한 아라바 지역은 매우 건조한 사막지역이지만, 특이한 자연지형과 유적지가 가득해 에일랏을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낙타 투어 , 지프 투어 등 사막 투어가 가능하며, 에일랏에서 20㎞ 정도 떨어진 곳에는 위치한 유명 자연 명소인 레드 캐년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물과 바람에 의한 오랜 침식작용이 만들어낸 레드 캐년의 붉은색 사암이 캐년의 벽을 형성해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어냈다. 길에 설치된 난간과 사다리들을 이용하면 캐년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아라바에는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있어 천천히 이곳을 관광할 수 있고, 절벽 레펠링 투어 등의 익스트림 스포츠부터, 고대 유적지에 따라 성서 이야기 투어 , 낙타 투어, 나귀 투어, 4륜 오토바이, 지프 투어 등 다양한 가이드 투어를 즐긴다. 원할 경우 이집트 또는 요르단 가이드 투어도 가능하다고 한다.

▶동,식물과의 교감= 다양한 조류들의 서식지인 에일랏 조류 공원은 에일랏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이다.

에일랏 해변 어린이들의 편안한 휴식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철새 도래지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에일랏은 철새들의 “ 고속도로” 라고 불 리는 그레이트 리프 계곡 위에 위치해 있어 철을 따라 이동하는 수십만 마리의 새를 관찰할 수 있다. 철새의 이동시기는 공식적으로 2월 15일에 시작되어 5~6월까지 계속된다.

에일랏 북쪽 경계지역에는 에일랏의 에덴동산이라고 불리는 에일랏 식물원이 있다. 전 세계 희귀 식물의 보고이며, 시냇물, 폭포, 등산로, 조류 보호 구역과 미니 열대 우림 등이 있어 수많은 동식물의 보금자리 역할을 한다.

물속에서 액티비티를 하고 싶긴 한데 물에 젖고 싶지는 않은 여행자들에게는 에일랏의 수중 전망대 해양공원(The Underwater Observatory Marine Park)을 적합하다.

이 곳에서는 홍해 해저 12미터에 위치해 있는 전망대의 유리 벽을 통해 환상적인 바닷속을 바로 옆에서 구경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아쿠아리움 박물관, 새로 지어진 상어 풀, 거북이와 가오리 풀, 리프 탱크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시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바닷가 사막 지대라는 특이한 에일랏의 지질 하모니

이밖에 에일랏과 근교에는 자연 보호 구역내에 위치하고 있는 낙타 농장, 에일랏의 와우쇼(The WOW Show) 체험도 한다. 와우쇼는 세계의 유명 댄서, 코미디언과 음악계의 거장들이 출연하고, 아크로바틱, 라이트 쇼도 선보인다.

유리로 만들어진 돔 천장으로 덮인 아이스 파크 쇼핑센터는 다양한 공연과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아이스링크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쇼핑센터인데도 범퍼카, 기차, 비디오게임 아케이드, 인공 눈이 있는 이글루 등 아이들이 즐기기 좋은 다양한 오락 시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