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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진 환경장관 "포항 항사댐 신속 추진...형산강 준설 통해 안전성 확보"
포항시 형산강 현장점검 나선 한화진 환경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4일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소재 형산강(포스코 그린환경타워)을 찾아 포항시 관계자로부터 형산강 홍수통제소 설치에 관한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환경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작년 침수 피해가 컸던 냉천에 항사댐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다른 지역도 필요로 하는 경우 댐 건설을 적극 추진하겠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4일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소재 형산강(포스코 그린환경타워)을 찾아 “지난 10년간 준설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못했지만, 극한 홍수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구간에 대해서는 준설 등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형산강 준설 등 하도정비 사업 계획을 중점 점검하고 “형산강은 그간 퇴적물이 쌓여 홍수에 취약하므로 준설 등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홍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준설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못했지만, 극한 홍수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구간에 대해서는 준설 등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역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인근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로 7명이 숨지고, 약 2조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었던 곳이다. 하지만 올해 전국적인 장맛비가 내리면서 올해에도 포항시민들은 지지부진한 재해복구에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 18일 포항시는 칠성천 수위가 높아지자 대송면 제네리와 장동리, 대각리 주민들에게 주의하라는 긴급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힌남노 당시 범람한 포항시 남구 대송면 칠성천은 아직까지 지난해 피해에 따른 피해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 탓에 하천은 바닥에서 준설한 흙과 자갈은 물론 복구작업을 위해 쌓아 둔 철제빔과 콘크리트 관로 등이 물길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하천 경사면은 유실을 막기 위해 임시로 쌓아둔 흙 포대가 불어나는 빗물을 막고 있다.

칠성천은 환경부가 관리하는 지방하천 중 하나지만 침수 예보 시스템이 없다. 이에 포항시는 올해 2월부터 형산강 홍수통제소 신설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해 왔다. 도시하천 유역 홍수 대응을 위해 도시침수와 하천 범람 통합 예보를 전담하는 도시침수예보센터를 추진 중인 환경부에 낙동강 유역의 예보센터를 포항에 유치하겠다는 게 포항시의 계획이다.

지난 6월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출입구에 작업자들이 물막이판(차수판)을 설치하고 있다.이 아파트단지는 작년 9월 태풍 힌남노로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해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주민 7명이 숨졌다. [연합]

지난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포스코 및 철강업체들은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1.9km 구간에 걸친 제철소 외부 차수벽을 설치했다. 냉천 토사 제방 1.65km 구간에 철제 시트파일도 가설했다. 공장 내부 주요 시설 등 전체 1400여 곳에 차수벽 및 차수판 준비도 지난 6월에 완료한 상태다. 지난 6월 7~14일엔 침수와 정전 상황을 대비한 전 직원 정전 대비 모의훈련도 실시하고,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복구 비상 훈련도 시행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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