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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 박규리 12살 연하 전 남친 구속…미술품 투자하라며 사기
송자호 대표(왼쪽)와 박규리(오른쪽)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확보되지도 않은 미술품에 투자하라며 투자자를 모집하고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피카(PICA) 코인 발행사 대표 2명이 21일 구속됐다. 구속된 이 중 한 명은 걸그룹 카라의 멤버 박규리와 교제한 바 있으며, 박규리는 이 회사의 큐레이터 겸 최고홍보책임자(CCO)로 활동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자호(23)·성해중(44)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도주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피카코인은 하나의 미술품의 소유권을 지분으로 쪼개 여러 사람이 '조각 투자' 방식으로 공동 소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홍보한 가상화폐다.

송자호 대표[인스타그램]

송 씨 등은 투자할 미술품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놓고 투자자를 속여 투자자를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시세조종으로 부당이득을 올리고 코인거래소의 정상적인 거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적용됐다.

송 대표는 송승헌 전 동원건설 회장의 장손으로 2019년부터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당초 1995년생으로 알려졌으나 2000년생으로 확인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박규리 인스타그램 캡처]

송 씨는 걸그룹 카라 멤버 박규리(35)의 옛 연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박 씨는 과거 피카프로젝트에서 큐레이터와 최고홍보책임자(CCO)를 맡았으며, 이에 검찰에 참고인으로 소환조사받기도 했다.

피카코인은 2021년 1월 업비트에 상장됐으나 같은해 6월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됐다. 애초 공지한 계획 이상의 물량을 투자자들에 알리지 않은 채 발행·유통했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른 거래소 코인원에서도 올해 3월 이상거래 등 이유로 상장폐지됐다. 이와 관련해 전직 코인원 임직원 2명과 상장 브로커 2명이 업무방해와 배임수재 또는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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