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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동석 이 정도였어?” 넷플릭스발 폐업 위기…국민영화관 CGV 살렸다?
마동석이 범죄도시3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자, 관객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헤럴드경제= 박영훈기자] 계속 되는 적자로 문을 닫을 위기에까지 몰렸던 국민 영화관 CJ CGV가 마동석 '범죄도시3' 흥행 덕에 극적 반전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20일 CJ CGV는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8% 늘어난 7953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CJ CGV 측은 관객 회복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3’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 흥행으로 극장 관객과 매점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상영과 매점, 광고 사업 등에서 매출을 회복해 코로나19 이후 첫 상반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

CJ CGV 영화관 [사진, 연합]

국민 영화관으로 불리던 CJ CGV의 계속되는 적자에 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이대로 가다간 진짜 문을 닫아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CJ CGV는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 388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지난해에도 768억원, 올 1분기에도 141억원 적자를 냈다. 적자행진에 주가도 최근 1년간 반토막이 났다. 하지만 이번 흑자전환으로 일단 한숨은 돌리게 됐다.

CJ CGV의 위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영화관 대신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이 보편화된 게 주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비싼 티켓 가격도 부메랑이 됐다.

코로나 이전 8000원에서 1만원 수준이던 티켓 가격이 1만 5000원까지 올랐다. 영화관 한번 가면 영화표 및 간식 비용을 합쳐 1인당 평균 3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이럴바에는 집에서 넷플릭스를 마음껏 보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초유의 위기에 몰리자 CJ CGV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주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사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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