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이수진
[이수진 유튜브]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치과의사 겸 유튜버 이수진이 과거 힘들었던 시절 6년간 갚지 못했던 빚 6억원을 단 3개월 만에 갚은 일화를 전했다.

이수진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치과의사 빚 6억 은행에서 독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수진은 "소비 씀씀이가 큰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구독자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돈을 엄청나게 잘 벌 때도 있었지만 진짜 못 벌 때도 있다. 지출이 세지는 게 인건비다. 재료비는 내가 번 만큼 나가는 거다. 인건비, 기타 경비가 세지면 알아서 지출을 줄인다. 내가 버는 규모에 맞게 줄인다. 1년씩 옷도 안 산다. 성공의 기본은 절제"라고 말했다.

이수진은 "치과는 어떻게 해야 잘 되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치과를 홍보하는 방법을 몰랐다. 6년간 빚더미에 있으면서 내가 잘될 거라고 믿었다. 한 은행에서 이자를 3개월 이상 연체하면 소문이 난다. 저쪽 은행에서도 독촉한다. 그 당시 이자 갚으라는 압박, 원금 갚으라는 압박까지 들어왔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야반도주하려고 했다. 엄마 성격이 인자했으면 엄마 집 앞에 제나를 바구니에 놓고 야반도주하려고 했다. 타히티에 가서 웨이트리스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데 갑자기 물방울 레이저 학회를 가는데 사고 싶은데 1억 3000만원이었다. 살 능력은 안되는 게 되게 필요하다고 느꼈나 보다. 직원이 리스를 해주겠다는 거다. 물방울 레이저로 임플란트를 하면서 돈이 그때 돈벼락이 쏟아지는데 하루에 1억을 번적도 있다. 그동안 빚독촉을 했던 은행에 현찰로 다 갚았다. 일시불로 다 갚았다. 6년을 빚더미에 있다가 3개월 만에 6억을 싹 갚았다”고 말했.

그러면서 "은행은 내가 돈이 없을 때는 빨리 이자 갚으라고 한다. 안 그러면 원금까지 다 갚아야 한다며 불친절하게 했던 사람들이 돈다발을 들고 가니까 '원장님 왜 이러세요. 천천히 갚으세요'라고 했다. 전 '다 갚을게요. 다 가지세요'라며 은행에 돈을 뿌렸다. 진짜 그 맛에 사는 거다. 시원한 정도가 아니고 그 이후로는 은행 VIP로 한동안 살았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