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4월 출시한 ‘라거의 반전-켈리(Kelly)’가 누적 판매 1억 병을 돌파했다. 켈리 제품 모습. [하이트진로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하이트진로는 최근 출시한 ‘라거의 반전-켈리(Kelly)’가 누적 판매 1억 병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켈리는 올해 4월 출시 99일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이달 11일 기준 누적 판매 330만 상자·1억병(330㎖ 기준) 판매를 달성했다. 초당 11.7병 팔린 셈이다. 국내 성인(20세 이상) 1인당 2.3병꼴로 마신 양이다.

켈리는 출시 36일 만에 100만 상자를 판매하며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 기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고, 이후 66일 만에 200만 상자, 90일 만에는 300만 상자 판매가 팔렸다. 100만 상자 판매까지 도달하는 속도가 기존보다 약 1.5배 빨라졌다.

켈리 출시 후 하이트진로의 전체 맥주 판매량도 늘었다. 지난달 하이트진로의 유흥·가정 시장의 전체 맥주 부문 판매는 켈리 출시 전인 3월에 비해 약 33% 상승했다. 올해 2분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2% 늘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판매가 늘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일부 대형마트에서 국내 맥주 매출 기준 하이트진로 제품의 점유율이 약 49.6%를 기록했다. 3월에 비해 약 7.0% 증가한 수치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7일 1억병 판매 돌파를 기념, 켈리 350㎖ 캔을 대형마트에서 한정 출시했다. 올여름 ▷전주 가맥 축제 ▷송도 맥주 축제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 축제 등 전국 각지의 대형 맥주 축제에 참여하고 휴양지 프로모션으로 소비자 접점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켈리는 덴마크에서 북대서양의 해풍을 맞으며 자란 맥아(보리)만을 사용하고 두 번의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켈리(KELLY)는 ‘킵 내츄럴리(KEEP NATURALLY)’의 줄임말로 인위적인 것을 최소화하고 자연주의적인 원료·공법·맛을 추구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켈리는 국내 레귤러 맥주 최초로 병에 ‘앰버(Amber)’ 색상을 적용했다. 병 모양은 장인이 정성껏 깎은 듯한 디자인을 활용했다. 부드러움을 강조한 병 어깨의 곡선과 병 하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직선으로 강렬함을 표현했다고 하이트진로는 설명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켈리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맥주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며 “켈리와 테라의 연합작전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 여름 성수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국내 맥주 시장 1위 탈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