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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안착 성공 센서뷰, 파라투스 엑시트도 ‘청신호’
장중 공모가 대비 190% 급등
2021년 프리IPO로 50억 투자
최대 2개월 락업…주가변동성 최소화
삼기EV 이어 엑시트 성공 여부 관심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기업 센서뷰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점과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서뷰는 상장 첫날인 지난 19일 공모가(4500원) 대비 51.78% 오른 68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센서뷰는 장중 공모가 대비 182.22% 상승한 1만27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188.89%(1만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차익 매물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센서뷰는 2015년 설립된 5G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고주파수 무선통신 영역에서 사용되는 밀리미터파(mmWave) 기반 안테나, 케이블, 커넥터를 개발한다. 관련 업계에선 5G 초고주파(28Ghz 이상) 케이블·안테나 기술을 국산화한 강소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진행된 상장 전 프리 IPO 당시에는 투자자들로부터 11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센서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어느 정도 예정된 결과다. 오히려 센서뷰의 기술경쟁력과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공모 희망밴드가 다소 할인된 가격에 제시됐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었다. 실제 센서뷰가 내건 희망 공모밴드를 토대로 산정한 기업가치는 최대 933억원 가량인데, 이는 앞서 진행된 프리IPO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는 각각 1673대1, 1568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 신호탄을 쐈고, 그 결과 공모가가 희망범위(2900~3600원) 상단보다 25% 높은 45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첫날 기준 시가총액은 1771억원을 기록했다.

파라투스의 경우 2년 전 프리IPO 당시 ‘파라투스 혁신성장 M&A 사모펀드’를 활용해 5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상장으로 파라투스가 갖게 될 주식 소유 비율은 4.36%다. 파라투스는 상장 이후 일정 기간 동안 보유 지분의 93%는 매매하지 않을 계획으로, 매매 제한 기간은 최소 15일에서 최대 2개월로 설정했다. 자발적인 락업(보호예수)을 통해 포트폴리오 기업의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을 최소화한다는 조치다.

센서뷰의 IPO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파라투스의 자금 회수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엑시트(투자금 회수) 관건은 보호예수가 풀린 뒤 센서뷰의 주가 흐름이 될 전망이다. 파라투스가 투자 당시 1주당 공모가보다 낮은 4417원에 사들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차익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 파라투스는 지난 3월에도 포트폴리오 기업 삼기이브이의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성공적인 엑시트를 실현했다. 상장 이후 삼기이브이의 주가는 꾸준히 올랐는데, 파라투스는 보호예수 만료 이후 물량 일부를 처분해 87억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다만 파라투스가 당장 투자금을 회수하기보다는 향후 기업가치가 더 상승할 시기를 기다릴 가능성도 있다. 센서뷰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용인 신공장 건립과 설비 구축·방산 분야 안테나 개발 등 연구개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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