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예금보험공사 사옥 전경.[예금보험공사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리스크관리 체제 고도화 및 금융소비자 보호시스템 강화 등을 위한 2023년도 하반기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예보는 부보금융회사 리스크관리 체제 고도화를 위해 금융권역별 차등보험료율 제도를 기반으로 상시감사·공동검사·조사 업무를 일원화했다. 부보금융사들이 자율적으로 리스크를 감축할 수 있도록, 예보료율 산정과의 연계성을 점차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소비자 보호 필요성에 따라 예금보험의 기반이 되는 기금운용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부서 재편도 시행했다. 대국민 서비스인 예금보험제도의 체계적 정비를 위해 보호한도, 보험료율 등 정책업무와 보호대상 여부 및 예금보험표시제도 등 운영업무를 예금보호정책부로 통합했다. 아울러 기금운용실에 운용기획팀을 신설했다.

금융안정 태스크포스(TF)도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 불안한 금융시장 변동에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외 금융시장 이슈 등을 즉시 파악하여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예보 측의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 공공기관 최초로 내부통제를 총괄하는 책임경영단을 설치하고, 내부통제 모듈 개발 등 ‘선제적 KDIC 통합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했다.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기존에는 현업 부서에서 내부통제기능을 수행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운영·법률 리스크 관리는 책임경영단에서, 재무리스크 관리는 재무관리부에서 전담한다.

마지막으로 예금보험제도의 연구·교육기능을 강화하여, 예금보험연구와 국내외 교육 및 공유 기능을 전담할 조직 기반을 마련했다. 예금보험연구소를 기존 3개팀에서 5개팀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교육·생활금융교육·파산정리 등 예보제도 관련 국내외 교육서비스를 예보아카데미에서 총괄한다는 게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