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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보험재단, 청소년 자살예방 ‘힐링톡톡’ 6개월간 4.6만명 이용
[생명보험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장우, 이하 생명보험재단)이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과 마음 회복을 위한 디지털 기반의 자살예방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여성가족부의 ‘2023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고등학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1년 전보다 2.5%포인트 증가한 41.3%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도 28.7%로 집계되며 1.9%포인트 늘었다. 청소년 사망자의 사망원인으로는 고의적 자해(자살)가 2011년부터 1위를 유지 중이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힐링톡톡(Talk)’, ‘다들어줄개’ 등 디지털·온라인 기반의 청소년 자살예방 지원사업을 펼치며 자살 위험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힐링톡톡’은 메타버스를 통해 정서적 공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소년 고민나눔 플랫폼이다. 곰돌이 아바타 키우곰과 상담하는 ‘마음산책’, 마음진단을 할 수 있는 ‘마음화원’으로 구성됐다. 서비스를 정식 론칭한 1월부터 6월까지 총 4만6900명의 청소년이 힐링톡톡을 이용했으며, 특히 ‘마음화원’에 대한 만족도는 91%에 이르렀다.

‘마음산책’에서는 332건의 멘토링이 진행됐다. 생명보험재단은 멘토링 시 자살 충동 및 고위험이 감지되면 전문상담사와 연계해 전문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상담 역시 대면 및 전화 상담보다 온라인 상담을 선호하는 청소년의 특성을 반영해 메타버스 내에서 실시한다.

생명보험재단 관계자는 “평소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던 내담자의 상황이 악화되는 것이 보여져 전문상담사를 연결했다”며 “현재 지속적인 전문상담으로 상태가 호전 중이며, 본인이 도움받은 경험을 토대로 추후 상담 공부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생명보험재단은 교육부와 함께 2017년 9월부터 SNS 기반의 청소년 종합상담시스템 ‘다들어줄개’도 운영하고 있다. ‘다들어줄개’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상담 시스템으로 전문상담원이 전용 앱, 카카오톡 등을 통해 청소년의 고민을 듣고 상담을 제공한다. 올해 ‘다들어줄개’를 통해 접수된 상담 건수는 6월 기준 총 2만2682건으로 매월 약 3800여 건의 청소년 고민 상담을 통해 청소년 자살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매체별 상담 분포를 살펴보면 카카오톡이 45.2%로 가장 많은 상담이 이뤄졌으며, ‘다들어줄개’ 전용 앱이 38.5%, SMS가 13.4%를 차지했다. 호소문제별 상담 현황은 친구, 연인 등 대인관계 문제가 36.8%로 가장 높았고, 학업·진로 13.9%, 가족갈등 12.6%가 그 뒤를 이었다.

조태현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삶의 만족도 및 행복도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으로, 늘 즐겁고 희망찬 생각만 해도 모자랄 시기에 친구 관계, 학업과 진로, 가족 갈등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앓는 청소년이 많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눈높이에서 고민한 정신 건강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해주며, 나아가 10대 자살률 감소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에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의 생명보험회사들이 협력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생명보험이 지향하는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한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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