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 슈가가 어거스트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디저(Deezer)에서 팔로워 5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한국 솔로 가수 중 디저 플랫폼에서 50만을 팔로워를 돌파한 경우는 ‘강남스타일’과 ‘That That(feat. & Prod. Suga)’으로 글로벌 인기를 누린 싸이가 유일하다. 이로써 슈가는 싸이에 이어 한국 솔로 가수로서는 두 번째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게 되었다.

Deezer는 프랑스에서 설립된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로, 현재 185개 이상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2022년 국내 서비스를 중단하며, 온전히 글로벌 리스너들을 대상으로 한 인기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한국 내에서는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점, 그래서 더욱 글로벌 인기의 척도가 되기도 하는 디저에서 이러한 기록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4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슈가의 솔로앨범 ‘D-DAY’는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각국 차트 상위권을 기록했다. 프랑스 디저 차트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앨범에 오른 바 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탑 앨범 3위에 랭크되었다. 타이틀곡 ‘해금’은 물론 ‘D-DAY, ‘사람 PT2’ 등의 수록곡 역시 모로코, 칠레, 필리핀 등 여러 나라에서 디저 탑 100 차트 안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디저에서 공개한 슈가의 탑 트랙에는 지난 2020년 믹스테잎으로 공개한 ‘대취타’가 3위, 2016년에 공개한 ‘Agust D’가 7위에 올라 있다. 슈가가 믹스테잎과 정규앨범으로 발매한 곡들이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다는 증거다.

한편 슈가는 솔로 앨범 ‘D-DAY’의 콘셉트는 물론 전 트랙의 메인 작곡, 작사,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솔로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슈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이어진 D-DAY 세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으며, 7월 한 달 휴식을 가진 후 8월 4, 5, 6일 체조경기장에서 앵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