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지난해 부동산투자회사(리츠) 평균 배당수익률은 9.86%로 전년대비 2.6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리츠 결산 배당수익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이를 운영해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 형태로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주식회사다.

리츠 평균 배당수익률은 부동산 호황기인 2020년 12.23%, 2021년 12.46%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9%대로 줄어들었다. 2019년(9.47%)부터 지속되던 수익률 상승세가 4년 만에 꺾였다.

[국토교통부 제공]

부동산을 매입·개발해 투자·영업활동을 하는 운용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8.62%로 전년대비 1.2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운용 리츠의 투자 대상별 배당수익률은 ▷오피스 9.64% ▷물류 8.95% ▷호텔 8.68% ▷리테일 8.51% ▷복합형 5.32% ▷주택 1.5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의 경우 지난 2021년 배당수익률이 9.79%였지만 1년 새 8.20%포인트 줄어 감소폭이 전 대상 중 가장 컸다.

부동산을 매각해 투자·영업활동이 종료된 해산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88.79%로 전년보다 11.89%포인트 감소했다.

투자 대상별로 살펴보면, 해산 리츠 또한 오피스가 125.31%로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호텔 31.15% ▷리테일 16.04% ▷물류 3.88% ▷주택 0.25% 순으로 나타났다. 리테일은 2021년 배당수익률 155.36%에서 10%대로 급락했고, 같은 기간 물류는 82.37%포인트, 주택은 8.77%포인트 하락했다.

오피스와 호텔은 각각 전년대비 31.0%포인트, 31.1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할 수 있는 21개 상장 리츠의 시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52%로 전년대비 1.73%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