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서 역량 총동원 지시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충남 논산시 성동면 성동초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대피소를 방문,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충남 논산을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임시 대피 중인 주민들을 위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과 함께 전날 제방이 무너진 논산천 인근을 찾아 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백성현 논산시장에게 복구 상황 등을 브리핑받았다.
한 총리는 “인명피해가 절대 발생해서는 안된다”면서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민 대피상황을 다시 한번 챙겨보고, 위험에 노출된 분들은 없는지 살펴보는 등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의 대피명령에 협조하여 자택을 떠나 일시 대피중인 주민들의 불편이 상당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온전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응급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현장 건의에 대해 “정부는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조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급 피해조사 등 검토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기준으로 주민 270여명이 긴급 대피한 원봉초와 성동초를 방문해 피해현황을 청취하고 위로를 전했다. 한 총리는 “조금만 참아주시면 모든 것을 원상으로 복구해 주민 여러분들이 온전한 일상으로 신속하게 복귀하실 수 있도록 응급복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와 논산시에 “대피하고 계신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는 일이 없도록 생활필수품 등을 충분히 지원하고, 민간 구호단체와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충북 청주 궁평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을 방문해 구조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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