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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사 잡으려고 지드래곤 놓은 거 아닌가”…YG 주가 급락 [투자360]
리사[와이지엔터]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블랙핑크 리사의 재계약 여부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3.5% 빠진 7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한때 3.4% 급등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면서 12일과 동일한 7만43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12일 6% 가까운 급락세는 일단 진정됐지만, 리사의 잔류를 기대하면서도 향후 재계약 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잔존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온라인 주식토론방의 와이지엔터테인먼트 게시판에는 “블랙핑크 전원 재계약을 위한 실탄을 위해 지드래곤도 놓친 것 아닌가. 회사는 블랙핑크를 반드시 잔류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지난달 6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과의 전속계약은 만료된 상황”이라며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통해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연말 기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사업보고서에 소속 가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 3월 31일 기준 분기보고서에서는 빠졌다.

기존 아이돌그룹들의 사례를 볼 때 “리사가 와이지에 잔류해야만 본인에게도 이득일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한 투자자는 “아무리 잘나가는 대형그룹이라도, 일부 멤버가 기존 인기를 생각하고 팀을 탈퇴한 결과 상승세를 이어가는 경우는 없었다. 리사 본인도 그룹과 개인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했다.

당장 리사에게 책임을 돌리기보다는, 그의 의견을 존중하고 블랙핑크는 기존 멤버들로 명맥을 유지하면 된다는 긍정적 의견도 있었다. 또다른 투자자는 “계약 만료후 재계약은 완전히 개인의 자유”라며 “리사가 탈퇴하더라도 블랙핑크가 남은 멤버들로 음악활동을 이어나가면 실적과 주가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NH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가 이례적으로 빠른 해명을 했다며, 리사와의 결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블랙핑크 입장에서는 K팝 아티스트를 넘어 글로벌 팝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는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동이 더 중요한데, 이에 노하우가 풍부한 현 매니지먼트사를 쉽게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재계약 관련 이슈가 아직 공식적으로는 결론나지 않았다”며 “이미 8월에도 블랙핑크의 앵콜 공연이 확정돼 있어 재계약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7월 한정으로 공식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 굳이 일말의 리스크를 감내할 이유가 없기에, 이를 확인한 후 목표주가를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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